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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 바다의 화가

 

 



전혁림 화가는 1916년 1월 21일 경상남도 통영군에서 출생하였습니다. 그는 화가로 활동할 때에도 고향 통영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통영의 바다를 소재로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이루는 작품을 내놓아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혁림 화가는 독학으로 미술에 입문했습니다. 그렇게 화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38년 부산미술전에서 초현실주의적 화풍의 그림 〈신화적 해변〉, 〈월광〉, 〈누드〉가 입선하였고,
부산과 경상남도 지역의 신진 서양화가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6.25 전쟁 때 부산에서의 유랑 생활을 거쳐서, 1952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1956년부터 1962년까지는 ‘대한도자기’라는 회사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외국인들이 호감을 갖고 사갔다고 전해지며 그 당시에는 전혁림 화가의 생계수단일 뿐이었지만,
이후 이것이 그의 작품세계에서 도자기를 활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50년대 앵포르멜이 주류를 이루는 비정형 회화를 부산에 최초로 선보인 것이 바로 전혁림 화가였습니다.
보수적 성향을 가진 지방 작가들 사이에서 전혁림은 거의 유일하게 현대 미술의 전위적 조형 방법으로서 전통을 표현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혁림이라는 영역의 확대를 계속 시도하며 의욕적인 실험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1977년경 부산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충무시로 올라간 전혁림 화가가 큰 조명을 받기 시작하게된건, 1979년 『계간미술』 ‘작가들을 재평가한다’는 코너에 전혁림 화가를 평론한 석도륜의 기사가 소개된 이후이다.
서울의 여러 화랑에서 작품 주문이 이어지는 등 예순 살이 넘어 본격적으로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전혁림 화가의 작품의 크기는 커지고, 색채는 더 강렬하고 화려해졌습니다.
이후 제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경남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1984년 충무시 문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1988년엔 인도, 이집트, 영국, 프랑스 등지를 여행하며 여러 문화를 눈에 담았고, 뉴욕의 스페이스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전혁림 화가는 향년 94세 2010년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며 독자적 영역을 만들어 냈던 전혁림 화가는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의 격동기와 다양한 문화의 변동을 살아간 대화가로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전혁림 화가의 작품들

 

 

전혁림 - 통영항
전혁림 - 통영항

 



통영항 - 이 작품은 청와대 인왕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혁림 화가를 찾아가 부탁한걸로 알려져 있다.

 

 

전혁림 - 해변의 두여인
전혁림 - 해변의 두여인



해변의 두여인 - 전혁림 화가의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표현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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